어느 순간 직원들이 한명 두명 안보인다. 갑자기 기계도 멈추고..
뭐지? 벌써 점심시간이다. 큰일이다.
오전 촬영분을 반밖에 소화하지 못한 촬영팀은 발을 동동 구를수밖에..
어쩔수없이 우리도 밥을 먹어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뜻하지 않는 휴식에 이제서야 하늘도 좀 보이고.. 오늘 날씨가 맑았구나 한다.
우리는 밥 한끼 뚝딱 해치우고 조립공정으로 장비를 일사분란하게 옮긴다.
미리 세팅을 해두어야 12시50분부터 돌아가는 공정을 찍을 수 있으니까.
오전에 겪은 고초(?)를 경삼아 이젠 요령이 붙기 시작한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선풍기를 치우고(작업자마다 선풍기가 있음)
카메라 동선을 체크하고, 담당 부서장님에게 미리 설명을 듣는다.
영상을 처음 찍는 광고주는 어안이 벙벙하다.
나름 준비한다고 했는데.. 빠진게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