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의 새로운 방향을 지향하는, WESN
Interviewer : 360컴퍼니 장민정 상무
Interviewee : 전) 이노션 월드와이드 국장
Project : 현재엔지니어링 자산관리 브랜드 WESN 개발
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이노션에서 근무했었습니다.
이예현 대표이사님과는 [코웨이 브랜드 재활성화 전략 수립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알게 되었고 그 이후에 바로 현대엔지니어링의 자산관리 브랜드 개발 관련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면서 깊은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2. 360컴퍼니 이예현 대표이사와 진행한 프로젝트는 무엇이었는지,
어떤 배경에서 진행되었는지 설명해 주세요.
-
당시 국내 부동산 자산관리 시장에서는 비즈니스 측면의 가치가 부각되는 가운데
국내외 기업들의 시장진입에 따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의 자산관리 사업부의 경우 그동안 Captive Market 중심의
성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탐색하고 있었구요.
이에 좀 더 자산관리 시장에서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자산관리 사업부를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브랜드의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코웨이 브랜드 재활성화 전략 수립 프로젝트]를 이예현 대표이사와 함께 진행했었습니다.
브랜드 프로젝트를 대하는 마인드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법적인 측면에서
일반적인 브랜드 전문가와는 좀 다른 접근을 하는 것을 보면서 향후에 기회가 된다면
또 한번 프로젝트를 같이 진행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또한 이예현 대표이사는 에스원의 [블루에셋]이라는 자산관리 서비스 브랜드를 개발해 본 경험도 있었기 때문에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현대엔지니어링 자산관리 브랜드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하게 보기 좋고 눈에 띄는 브랜드 네임과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것도 중요하지만 현대엔지니어링의 자산관리 브랜드에 어떤 철학과 의미를 녹여내고
향후 비즈니스를 수행하는데 진정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 내는 것이 포인트였습니다.
3. 새로 개발한 [WESN] 이라는 브랜드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탄생하게 되었는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
최근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예전의 자료들을 다시한번 살펴보았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서 저도 당시의 기억을 되살려보기 위한 것이였죠.
사실 국내에서는 자산관리라고 하는 용어 자체가 익숙하지는 않습니다.
국내 건설관련 비즈니스는 대부분 새로운 건물을 만들고 그것을 판매하는 비즈니스 중심이기 때문인 것이죠.
그런데 자산관리라는 것은 건물을 만들고 판매한 이후의 비즈니스인 것입니다.
자산관리 시장에 이미 존재하는 경쟁 브랜드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에스원의 블루에셋, 서브원의 앳스퍼트 등의 국내 브랜드와 CBRE, savills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브랜드가 메인으로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국내 자산관리 브랜드들의 경우 이제 막 시장에 출시된 브랜드들이었던 것이죠.
우리는 우선적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의 자산 관리 브랜드를 만들기 전에
그 브랜드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브랜드에서 중요한 것이 많이 있습니다만,
그 중에 하나는 새로 만드는 브랜드는 지금의 모습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모습을 반영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브랜드가 미래에 궁극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것을 반영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현재의 시점에서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가 바로 브랜드를 만드는 시점에서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미래의 모습을 반영해야 한다고 했을 때, 어떤 관점으로 그것을 녹여낼 것인가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예현 대표이사는 좀 다른 관점으로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를 만들었습니다.
브랜드 가치를 정립하는 데 있어 현재 관점과 미래 관점을 함께 적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현재 시장 관점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가치인 Basic Value,
현재 자사 관점에서 경쟁사 대비 갖추고 있는 근본적인 Different Value.
현재는 갖추고 있지 않지만 미래 이 시장에서 브랜드를 운영하기 위해서 요구되는 Demand Value,
현재 갖추고 있지는 않지만 자사가 궁극적으로 갖추도록 노력해야 하는 Ideal Value를 고르게 설정한 후
Basic Value와 Different Value, Demand Value, Ideal Value를 관통하는 궁극의 브랜드의 모습을 도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 과정을 하나씩 말씀드리겠습니다.
Basic Value – 자사가 현재 갖추고 있는 가장 경쟁력 있는 가치
자산관리는 기본적으로 고객을 만족시켜야 하는 것.
자산관리 비즈니스에 있어서 고객 만족의 원천은 위험관리에 있지만, 단순 위험관리로는 고객만족을 이끌어 낼 수 없다.
최선의 고객만족은 위험 발생 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적극적으로 차단하는 자세임.
문제의 해소가 아닌 불편을 느끼기 전에 선도적으로 먼저 유지관리를 해 주는 것.
고객이 요구하기 전에,
고객이 불편해 하기 전에,
고객이 부르기 전에,
고객보다 한발 앞서 고민하고,
고객보다 한발 앞서 실천하고,
고객보다 한발 앞서 해결하는,
그래서, 고객이 걱정하는 모든 문제를 밑고 맡길 수 있는 든든하고 믿을 수 있는 파트너.
Demand Value – 현재가 아닌 미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 요구되는 가치
자산관리 시장은 시설관리(FM)에서 부동산관리(PM)을 지나 종합자산관리(AM)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고 그에 따라 필요 역량 역시 부분 부분이 아니라 종합적인 경쟁력이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럼으로 인해 관리의 역량도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초경쟁의 시기가 도래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는 실무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똑 같은 반응이었습니다.
즉, 기존의 관리 기능, 기술, 서비스가 하나로 융합되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분에 특화된 전문성보다 전체를 조망할 줄 아는 통합적 관점.
그 통합적 관리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바라볼 수 있는 통찰력이 요구되고 있었습니다.
Different Value – 현재 자사가 가지고 있는 차별적 경쟁력
에스원의 블루에셋은 Total Solution을,
atxpert는 스마트한 전문가를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
자사는 현대-기아 계열을 관리하고 있는 큰 규모와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었고,
공장부터 오피스, 연구소, 연수원, 사옥, 물류센터 등 다양한 유형에서 미화, 보안, 시설, 조경, 임대차관리까지
다양한 범위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보다 훨씬 더 각각의 고객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뚜렷한 경쟁력이자 차별점이었습니다.
어떤 형태의 사업장이라도, 다양한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각각의 고객들의 요구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통해 최고의 만족을 제공할 수 있는 맞춤형 자산관리 종합기업.
이것이 바로 자사의 차별적 경쟁력이었습니다.
Ideal Value – 현재가 아닌 미래 관점에서 자사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가치
자산관리 시장은 자산의 효율적 관리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미래에는 자산의 효율적 관리보다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것이 공통된 견해였습니다.
미래 자산관리의 궁극적 가치는 바로 공간과 경험을 설계하는 것입니다.
자산의 유지 관리만이 아니라, 자산의 증식을 통한 성장만이 아닌
자산관리 업의 본질가치인 고객의 공간과 경험의 질적 수준을 높여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 감동을 실현하는 브랜드가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궁극의 모습인 것입니다.
이러한 Basic Value, Demand Value, Different Value, Ideal Value를 관통하는 Core는 무엇일까?
한 마디로 하면,
고객의 기대 이상의 감동을 실현하는 자산관리 서비스.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은 브랜드의 핵심적인 가치체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브랜드 가치체계를 반영하는 브랜드네임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브랜드 네임은 전체적인 브랜드 빌딩에서 보면 작은 요소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소비자 접점에서는 모든 커뮤니케이션의 최전방에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어야 하고
소비자가 브랜드를 인식하는 출발점이며 기반이 되는 요인일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는 자산관리 시장에서 우리의 브랜드가 새로운 방향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브랜드는 ‘자산 관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주는,
동, 서, 남, 북으로 확장시켜 나가자는 의미를 담아,
East, West, South, North의 이니셜을 결합하여 WESN이라 하였습니다.
거기에 WESN이라는 브랜드만으로는 우리의 브랜드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되어
‘자산 관리의 새로운 방향’이라는 슬로건을 함께 결합하였습니다.
그리고, 브랜드 비주얼도 WESN이라는 브랜드 네임에서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방향을
의미할 수 있는 요소를 가미하여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4. [WESN] 브랜드는 향후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게 될까요?
-
아직은 국내에서 자산관리라고 하는 사업이 좀 생소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일반 소비자들 입장에서 보면 쉽게 이해하는 것은 좀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저희가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스터디한 바에 따르면,
건축물을 짓고 매매하는 비즈니스는 향후 서비스와 함께 결합이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즉, 머지않아 국내에서도 자산관리 서비스의 비즈니스 역할이 현재 대비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미 외국의 경우 그렇게 가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브랜드가 현재의 활용성이라는 측면 뿐 아니라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하는 관점도 반영해야 한다면,
아직은 좀 생소하지만 이 시기에 미래 비즈니스를 위한 브랜드를 준비하는 것은
미래를 내다보는 관점에서 꼭 필요하고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향후 WESN이라는 브랜드가 앞으로 새롭게 펼쳐질 국내 자산관리 비즈니스 시장에서
새로운 방향성을 만들어 나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www.360company.co.kr
* 이 자료는 360컴퍼니 구성원이 과거 수행한 프로젝트로,
인터뷰를 통해서 작성된 것을 그대로 게재하는 것임을 밝혀둡니다.
#브랜드 #브랜딩 #360 #360컴퍼니 #360company #360Philosophy #현대엔지니어링
#웨슨 #WESN #기술_브랜드 #Ingredient_brand #360브랜딩 #브랜_컨셉 #브랜드스토리